No. 825, 하나님께 달려있다면

송구영신예배 말씀을 기억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잠16:9) 인간의 생사화복(生死禍福)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하나님께 달려있습니다. 그것은 참으로 큰 위로가 되고 소망스러운 말입니다. 만일 나의 미래와 나의 모든 것이 연약한 내 손에 달려있다면 얼마나 불안하겠습니까? 그리고 얼마나 두렵겠습니까?

출애굽한 이스라엘 사람들을 생각해보십시오. 그들의 앞날이 그들에게 달려있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들의 힘으로 홍해를 건널 수 있습니까? 그들의 능력으로 광야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까? 그들의 지혜와 방법으로 가나안땅에 들어갈 수 있습니까? 어느 것 하나 그들의 능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전적으로 하나님께 달려있습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까?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걸음을 인도하시고 나의 계획을 이루어주신다는 말씀이 얼마나 든든하고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나의 미래와 모든 것이 하나님께 달려있다고 생각하면 더 열정적으로 삽니다. 하나님께서 이루어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어려운 일을 만나도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않습니다. 나의 모든 것이 하나님께 달려있다면, 하나님을 신뢰하고 전적으로 의지해야 합니다. 그것은 지극히 당연한 말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기도입니다. 나의 모든 것이 하나님께 달려있다면 그 일을 이루어주시는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응답하시는 정도가 구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으로, 더욱 풍성하게 주십니다. 이 세상에서 기도보다 많은 이익을 주는 것은 없습니다. 기도는 투자한 것에 비해서 엄청나게 많이 받게 합니다. 기도에 힘을 쓰되 새벽기도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둘째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으면 자기 생각대로 합니다. 자기 생각대로 하면 잘 될 것 같지만 다 망합니다. 성경의 교훈이 그렇습니다. 새해에는 주일 말씀에 더욱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그 말씀대로 살고 목장에서 그 은혜를 나누시기 바랍니다. 큐티를 통하여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만나시기 바랍니다. 새해에는 성경 일독하는 지체들이 많기를 바랍니다. 성경 일독표를 가져가시시 바랍니다. 작년에 많은 지체가 성경 일독을 했습니다.

셋째는 사역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먼저 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책임져주시고 풍성하게 주십니다(마6:33). 세상에서 가장 지혜롭게 사는 방법은 하나님의 일, 사역에 헌신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 아버지가 100배 이상으로 갚아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역은 무거운 짐이 아니라 축복입니다. 새해에는 기도와 말씀과 사역으로 나의 길과 계획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풍성하게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나종열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