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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789, 엄마 생각
작성자 나종열목사 등록일 2022-05-05 03:38:27 조회수 83

No. 789, 엄마 생각

 

며칠 전에 잠자리에 누웠는데 돌아가신 엄마 생각이 났습니다. 저는 어머니 생전에 어머니라고 부르지 않고 엄마라고 불렀습니다. 그래서 여기서도 엄마라고 하겠습니다.^^ 엄마 생각이 난 것은 발꿈치가 아팠기 때문입니다. 발이 건조해서 그런지 발꿈치가 갈라지고 아팠습니다. 우리 엄마는 손, 발이 심하게 갈라져서 많은 고생을 하셨습니다. 그때는 그것이 그렇게 아픈 것인 줄 몰랐습니다. 조금만 갈라져도 이렇게 아픈데 말입니다.

 

엄마 생각에 쉬 잠을 자지 못하고 나훈아씨의 “홍시”라는 노래가 계속 맴돌았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그 노래를 다 아는 것은 아닙니다. 앞 소절만 알 뿐입니다. “생각이 난다. 홍시가 열리면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나훈아씨는 홍시가 열리면 엄마 생각이 났던 모양입니다. 우리 엄마도 홍시를 참 좋아하셨습니다. 과일 중에서 홍시를 가장 좋아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홍시를 많이 사드렸습니다.

 

“홍시” 노래가 생각이 나서 인터넷에서 가사를 찾아보니 끝 부분이 이렇습니다. “그리워진다. 홍시가 열리면 울 엄마가 그리워진다. 생각만 해도 눈물이 핑도는 울 엄마가 그리워진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찡하는 울 엄마가 그리워진다.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울 엄마가 보고파진다.” 어쩌면 제 마음을 이렇게 잘 표현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따라 가사처럼 엄마가 생각이 나고 그리워지고 보고파집니다.

 

무엇이든지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흐려지고 잊혀지게 됩니다. 그래서 “세월이 약”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에 대한 생각은 시간이 지나갈수록 더 날뿐만 아니라 뚜렷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이를 먹어갈수록 부모님 생각이 더 납니다. 저는 부모님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그리움”과 “고마움”입니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부모님의 삶과 수고가 대단하셨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젊어서는 제가 잘 난줄 알고 부모님 말씀을 듣지 않은 것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부모님이 모든 면에서 저보다 훨씬 뛰어나셨습니다. 저 같으면 저희 부모님이 살아오셨던 환경을 감당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불효자는 아니었습니다. 아내는 제게 “당신은 효자였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대단한 효자까지는 아니었어도 불효자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 부모님께 기쁨이고 자랑이었습니다.^^

 

부모님을 생각할 때 크게 후회되는 일은 떠오르지 않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두 가지 있습니다.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두 가지를 하고 싶습니다. 첫째는 한 달 월급을 통째로 드리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엄마에게 매월 생활비를 드렸습니다. 생활비외에도 때를 따라서 용돈도 별도로 드렸습니다. 그렇지만 제 한 달 월급을 통째로 드린 적은 없습니다. 살아계시면 한 달 월급을 현금으로 찾아서 봉투에 두둑하게 담아 드리고 싶습니다.

 

둘째는 엄마랑 단둘이 여행을 가는 것입니다. 엄마 모시고 자녀들이랑 여행은 종종 갔습니다. 엄마의 행복은 손자, 손녀에게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엄마랑 단둘이 여행을 간적은 없습니다. 엄마랑 둘이서만 여행을 하고 싶습니다. 손 잡고 같이 잠을 자고, 맛있는 것 사드리고, 이야기도 많이 하고.... 그러면 우리 엄마가 엄청 좋아하셨을 것입니다. 이런 아쉬움이 있지만 장차 천국에서 뵐 소망이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오늘따라 엄마 생각이 많이 납니다. 엄마가 많이 그립고, 많이 보고 싶습니다. (나종열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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