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782, 하나님의 도움을 구합시다.

어린아이를 보면 할 줄도 모르면서 자기가 하겠다고 고집을 부립니다. 부모가 도와주겠다고 하는데도 고집을 부립니다. 물론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은 자기 힘으로 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자기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은 부모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손녀를 보면서 드는 생각입니다. 어느 때는 도와주겠다고 하는데도 강하게 거절하고 자기 고집대로 합니다. 자기 힘으로 될 턱이 없습니다.^^ 다행히 어느 때는 자기가 할 수 없는 일을 도와달라고 합니다.

“214시간 불 탄 역대 최악 산불...5mm 봄비가 잠재웠다” 인터넷에 올라온 모 신문의 기사제목입니다. 그 기사를 보면, 경북 울진, 강원 삼척 일대 산불이 지난 10일 비가 내리면서 마침내 주불이 꺼졌다고 합니다. 산불이 발생한 지 213시간 43분만에 주불이 꺼진 것입니다. 이번 산불은 국내 최장 시간 이어진 산불로 기록된 것 같습니다. 피해면적은 서울의 34.6%나 된다고 합니다.

동원된 진화 인력이 69,698명이고 투입된 헬기가 1,212대, 소방차 등 지상 장비가 6,180대라고 합니다, 그런데도 산불을 잡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5mm의 비가 산불을 잡았습니다. 이런 기사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듭니까? 온 우주와 그 가운데 만물을 창조하신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서 인간이 어떤 존재인가 하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그리고 어렵고 힘든 일이 있으면 하나님께 도움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우리는 모든 일에 하나님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지 않고 자기 힘으로 하다가 그 일이 잘 되지 않으면 재수가 없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재수 탓이나 하고 사는 인생이 어떻게 자기의 삶을 책임질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도움이 있어야 삶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우리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하나님을 찾습니다.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안 되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하나님께 도움을 구합니다. 세상에는 내 힘으로 안 되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그리고 경험이 많을수록 더욱 깊이 와 닿는 말씀이 있습니다. 잠언 16장 9절입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사람이 자기의 일을 계획할 수는 있지만 그것을 되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입니다. 어떤 일이든지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어렵습니다.

항상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혼자서 기도로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것도 좋지만 다른 지체와 함께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면 더욱 좋습니다. 예수님도 말씀하셨습니다.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마18:19). 항상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며 사시기를 바랍니다. (나종열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