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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770, 소나무가 없다면
작성자 나종열목사 등록일 2021-12-25 10:16:38 조회수 52

No. 770, 소나무가 없다면

 

자연을 보면서 삶을 생각합니다. 자연을 통해서 교훈을 얻습니다. 겨울에 개화산 둘레길을 걸으면서 생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여름에는 푸르고 넓은 잎사귀를 자랑하고, 가을에는 화려한 색깔을 자랑하던 활엽수가 지금은 잎사귀 하나 남아 있지 않습니다. 잎사귀 하나 남아 있지 않은 나무, 벌거벗은 나무가 추워 보이고 쓸쓸해 보입니다. 한때는 무엇도 부럽지 않고 화려함을 뽐내던 나무였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소나무는 여전히 푸른 빛을 띠고 있습니다. 소나무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계절에도 화려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항상 같은 모습입니다. 개화산에 소나무가 없다면 겨울 둘레길이 춥고 쓸쓸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그런데 소나무가 있어서 참 좋습니다. 겨울에도 푸른색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여전히 자기 자리를 변함없이 지키고 있는 소나무가 고맙기까지 합니다.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신앙생활이나 교회 봉사도 활엽수처럼 한때는 눈에 두드러지게, 화려하게 하다가 지금은 그 모습이 온데간데없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것은 비단 교회뿐만 아니라 사람 사는 곳에는 늘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연예인들도 그렇습니다. 한때는 잘 나갔는데 지금은 우리 눈에서 사라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반짝스타라고 합니다. 반대로 오랫동안 방송 생활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주연을 맡아보지는 못했지만 탄탄한 연기로 롱런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신앙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부르신 자리에서 성실하게, 변함없이, 끝까지 자기 자리를 지키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잠시 잠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역을 맡기신 주님께서 그만하라고 하실 때까지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역이나 신앙은 끝을 보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의 제자로 부름을 받고 헌신했습니다. 그것은 축복입니다. 그렇지만 가룟 유다 그 자리를 끝까지는 지키지 못했습니다.

 

세상 끝날에 이런저런 시련과 방해와 핍박이 있겠지만 “끝까지 견디는 사람이 구원을 얻을 것”(마24:13)이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끝까지”가 중요합니다. 올해는 작년에 이어서 코로나 때문에 신앙과 예배와 사역에 많은 방해를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이 맡겨주신 자리에서 변함없이, 끝까지 헌신한 지체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이 하나님이 보실 때 귀한 분들입니다.

 

개화산에 있는 소나무와 같은 분들입니다. 소나무가 봄, 여름, 가을에는 잎사귀가 큰 나무에 가려서 눈에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별로 주목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겨울에는 소나무만 남습니다. 화려한 잎사귀가 낙엽 되어 사라질 때 소나무가 주목받습니다. 잠시 잠깐 화려했던 것이 사라질 날이 옵니다. 그때 주님을 위하여 소나무처럼, 변함없이 헌신한 사람들이 드러날 것입니다. 그 자리에 있는 여러분에게 감사하고 축복합니다. 지난 한 해 수고하셨습니다. (나종열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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