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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721, 존댓말을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작성자 나종열목사 등록일 2021-01-16 09:34:15 조회수 114

   No. 721, 존댓말을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예전에 휴스턴으로 연수를 갔을 때 있었던 일입니다. 결혼하고 미국으로 이민을 간 자매가 제게 전화를 했습니다. 우리 제자삼는교회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제가 휴스턴으로 연수 온 것을 알았나 봅니다. 자매는 휴스턴이 속해 있는 텍사스주의 달라스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자매는 제가 등촌교회에서 유년부 전도사로 사역할 때 유년부 교사였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유년부 교사가 되었습니다.

 

자매는 저를 아주 잘 따랐습니다. 뿐만 아니라 알고 보니 오빠는 중학교 후배였고 어머니 집사님은 제게 어머니처럼 잘해주셨습니다. 그때가 신대원에 다닐 때인데 밥값도 종종 챙겨주셨습니다. 집사님은 제가 개척할 때 큰돈을 주셨고, 교회를 건축할 때도 마침 적금이 만기가 되었다고 또 큰돈(적금 전부)을 주셨습니다. 그 자매는 물론 가족들과도 친밀하게 지냈고, 자매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해서 나이도 어렸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말을 놓았습니다. ‘OO!’ 하고 이름을 불렀습니다.

 

자매가 결혼을 하고 미국으로 간 이후에는 한 번도 만나거나 통화도 한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깐 25년은 족히 지난 것 같습니다.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한참 동안 통화를 했습니다. 통화를 끝내니까 아내가 뭐라고 했습니다. 지금 그 자매가 몇 살인데 말을 놓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생각해보니 그 자매도 40대 후반은 족히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하고 있던 그 자매는 여전히 20대 초반의 자매였던 것입니다.

 

다음에 또 전화가 와서 제가 말을 놓은 것에 대하여 사과했습니다. 그랬더니 제가 말을 놓는 것이 더 편하고 좋다고 했습니다. 우리 지체들을 생각해보니 그렇습니다. 저를 만났을 때는 고등학생이었는데 제가 주례를 하고 결혼해서 아이도 있고 어느덧 거의 40 가까이 된 지체도 있고, 40을 넘긴 지체도 있습니다. 30대였는데 40대 후반이나 50대가 된 지체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게는 우리 지체들이 여전히 예전의 그 나이로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말을 놓고 지낸 것 같습니다.

 

개척교회의 강점은 가족과 같은 친밀함(?)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거의 모든 지체들에게 말을 놓았던 것 같습니다. 자연스럽게 이름을 부르고 말을 놓았습니다그때는 그것이 그렇게 문제도 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나이가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성향도 존칭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녀들이 존칭어를 쓰면 불편합니다.^^ 친밀감이 떨어지고 벽이 있는 것 같고 멀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어느덧 우리 지체들도 나이가 많이 들었습니다. 지체들의 머리에서 흰 머리카락이 보이면 여러 생각이 들고는 합니다. 이제는 존댓말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혼한 분들에게는 존댓말을 쓰겠습니다. 청소년 때부터 교회를 다닌 미혼 청년들에게는 말을 낮추겠지만(제가 말을 높이면 청년들이 불편해할 것 같아서^^), 청년 때에 교회에 오는 청년들에게는 존댓말을 쓰려고 합니다. 제게는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암튼 그렇게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나종열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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