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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718, 이 또한 지나가리라.
작성자 나종열목사 등록일 2020-12-26 09:16:31 조회수 111

No. 718, 이 또한 지나가리라.

 

세상에서 계속해서 멈추어 있는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은 지나갑니다. 지나가기 때문에 어려운 것도 불편한 것도 고통도 견딜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020년은 많은 사람들에게 힘겹고 어려운 해였을 것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어려웠고 관계도 어려웠고 신앙생활을 하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2020년도 이렇게 지나갑니다. 지나고 보니 한 해가 금방 간 것 같습니다. 하나님 은혜로 모든 것을 견딜 수 있었습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자리를 지켜야 어려움이 지나가면 다시 일어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래전에 중국 태산에 올라간 적이 있습니다. 산 정상에 올라가니깐 바람이 엄청 세차게 불었습니다. 나무들이 모두 한쪽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을 보니 늘 같은 방향으로 바람이 세게 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럼에도 연약해 보이는 풀들이 그 센 바람을 맞으면서도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어려운 한 해였지만 있어야 할 자리를 지킬 수 있는 것이 감사했습니다. 많은 지체들이 신앙의 자리, 예배의 자리, 사역의 자리, 즉 하나님과 관계를 지키셨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 그 복된 자리를 지키셨습니다. 그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그런 마음을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하나님과 관계의 자리를 지키신 분들은 하나님이 특별히 사랑하시는 분들입니다.

 

우리 각 사람이 지켜야 할 자리가 있습니다. 저는 새벽기도 3시간을 지켰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교회 사역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새벽기도 3시간 만큼은 지켰습니다. 어려운 때를 당할수록 기도해야 합니다. 그때야말로 하나님의 도움과 구원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이기에 기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새벽기도 때문에 2020년을 잘 버틴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새벽기도의 자리에 함께 하셨고 기도에 응답하여 주셨습니다.

 

무엇이든 버틴 것만 남습니다. 남아 있지 않으면 그동안의 수고가 헛것이 됩니다. 끝까지 남아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련의 바람이 세게 불면 그 자리를 지키면서 버터야 합니다. 떠나면(포기하면) 안 됩니다. 그러다가 바람이 그치면 일어나서 갈 길을 다시 가야 합니다. 모든 일에는 버텨야 할 때가 있고 앞으로 나가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를 행진할 때도 그랬습니다. 가던 길을 멈추고 광야에서 고통의 자리를 견뎌야 할 때가 있었고 가나안 땅을 향하여 앞으로 나갈 때가 있었습니다.

 

2021년도 사정이 좋아질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좋아진다고 해도 광야 같은 세상에서 얼마나 좋아지겠습니까? 영적 도전과 시련은 계속 될 것입니다. 사역도 힘이 들 것은 당연합니다. 그럴 때 버텨야 할 때는 버티고 나가야 할 때는 나가야 하겠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것이라 할지라도 다 지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어려운 때를 잘 버틴 성도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위로하시고 상을 주실 것입니다. 새해에도 믿음의 자리, 사역의 자리를 잘 지키시기 바랍니다. (나종열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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